쉼표

코시국의 선택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24시 스테이케이션 패키지]

글PD 2022. 1. 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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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시국으로 인해 많은 것이 제한된 요즘, 연인과의 데이트 혹은 친구들과의 사적 만남과 같은 일상이 멈춰 버렸다. 그렇다고 해서 만남을 언제까지나 미룰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로 인해 각광받으며 떠올라 이제는 데이트 코스로 뚜렷하게 자리잡은 '호캉스'. 코시국이 오랫동안 지속됨과 동시에 호텔이나 여행 같은 관광사업 또한 침체되었기에 여러 호텔에서 앞다투어 이런 패키지 상품들을 내어놓고 있다. 선호도에 따라 가성비 있는(?) 상품을 고르면 되겠다.

 

 

 

 

첫 포스팅을 위해 선택한 곳은 서울 마곡나루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평일, 주말 가격 상이함. 야놀자 앱을 이용해 주말 가격으로 예약하였음.

 

현재 야놀자 숙박앱에 올라와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는 여러 패키지가 있다. 그중 이번 호캉스로 선택한 패키지는 '24시 스테이케이션 패키지' 입실 시간을 기준으로 총 24시간을 숙소에 머무를 수 있고, 조식 2인과 스낵 1종류 및 맥주 2캔이 포함되어 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의 로비 전경.

 

호텔 로비로 들어서면 그다지 웅장한 느낌은 없지만 높은 층고로 인해 개방감이 꽤 좋은 편이다. 데스크쪽에 서있는 저 룸서비스 로봇은 이번 패키지를 이용하면서 여러모로 자주 써먹은 친구이다. (너무 신기함)

 

평소엔 체크인 줄이 계단 앞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체크인을 오후 6시쯤 해서 그런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다. 평소 주말 체크인 피크 시간대엔 가드라인 밖에까지 줄이 길게 늘어져 있어 체크인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 가드라인도 뭔가 고급진 느낌... ⸝⸝• ̫•⸝⸝

 

로비 안쪽에 위치한 라운지 겸 조식 레스토랑

 

24시 스테이케이션 패키지에 포함된 스낵과 맥주를 받아가기 위해 로비 안쪽에 있는 라운지 겸 조식 레스토랑으로 왔다. 간단히 객실 번호와 예약자 이름을 확인 후 직원 분께서 직접 스낵과 맥주를 주신다. 자기 전에 영화 보면서 간단히 야맥 하기 딱 좋은 미니미 사이즈.

 

 

야놀자 앱에서 예약할 때 '체크인 시 룸 배정'으로 예약했었다. 우리는 원베드가 있는 룸을 배정받았고 파크뷰*추가 결제*가 보이는 3층 객실이었지만 뷰가 꽤 좋았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호텔이 좋은 이유는 뷰도 뷰지만 일반룸 크기가 생각보다 넓다는 것. 베드도 굉장히 큰 편이고 기본적으로 쇼파와 테이블이 있어 밥을 먹거나 앉아서 쉬기 좋다.

 

3층 객실의 파크뷰.

 

3층 객실에서 내려다 본 파크뷰. 통창이라 막힘 없이 뻥 뚫려 있어서 저 커텐이 필수다. 게다가 2중 커텐이라 싹 다 가려두면 해가 떠도 밤인 척 가능..! ヽ〳 ՞ ᗜ ՞ 〵ง

 

바닥을 찍으려던 걸까 내 발을 찍으려던 걸까.

 

바닥재가 나무 재질인 것 같은데 반짝반짝 코팅되어 저 슬리퍼를 신고 다닐 때 슥슥 소리가 좋다. 아, 층간 소음은 다행히 없었지만 문을 열고 닫을 때 나는 진동 같은 옆간(?) 소음은 좀 있었다.

 

체크인 후 저녁으로 시켜먹은 김피탕과 차돌짬뽕탕. +호텔에서 받은 맥주

 

호캉스의 장점 중 하나는 어느 곳이든 배달이 된다는 것. 호텔을 자주 다니지 않았을 때는 무조건 룸서비스만 시켜먹는 줄 알았더랬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배달이 되는 것 같았다. 우리도 역시나 최애 중 하나인 '김피탕'과 '차돌짬뽕탕' GO. 패키지 상품으로 받은 맥주 2캔도 이때 요긴하게 잘 마셨다. ꔷ̑◡ꔷ̑

 

다음날 점저로 먹은 고수 팍팍 쌀국수와 하와이안 볶음밥.

 

시간을 훅 건너뛰어 그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조식 먹으러 갔을 때 사진을 못 찍었는데 사람이 굉장히 많았다. 여유롭게 9시쯤 내려갔더니 엘리베이터 타러가는 통로쪽까지 줄이 길었다. 이마 탁... 하지만 사람들이 금방 빠져서 그런지 약 10분 정도 기다린 후 후다닥 조식을 먹고 올라왔다. (음식 종류는 생각보다 호텔 규모 대비 약간 적다고 생각함)

 

아쉬웠던 건 다른 블로그들 후기를 찾아봤을 때 객실 TV로 넷플릭스 미러링이 된다고 했는데 아마도 안 되는 객실이 대부분일듯 하다. (는 우리도 안 됐음) 24시간 중 자는 시간 빼고 약 20시간은 영화만 본 것 같다. TV는 채널마다 잘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다.

 

'24시 스테이케이션 패키지' 상품 이름에 걸맞게 24시간 꽉 채워서 오후 6시에 퇴실했다. 호텔의 기본 체크인 15시, 체크아웃 11시를 생각하면 매우 괜찮은 패키지라고 생각한다. 호캉스라는 게 사실 자주 가기엔 부담스러운 부분이 크지만 '쉼'이 목적이라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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